[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차 적응이 최우선이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킨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마침내 한국으로 왔다.
미란다는 KE5036편을 통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당초 두산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한국에 오려고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미란다는 출국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체육관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체육관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왔고 미란다는 밀접접촉자로 격리됐다.
그는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PCR(유전자증폭)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한국 입국 일정은 뒤로 미뤄졌다. 미란다는 지난 15일 PCR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바로 입국 날짜가 정해졌다.
미란다는 인천공항 도착 후 구단을 통해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입국 날짜기 좋은 일로 늦춰진 게 아닌데, 그동안 걱정해주신 팬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격리 기간 동안이지만 준비를 잘했다. 두산 팬들이 내게 걸고 있는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미란다는 정부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입국 후 바로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자가격리 해제 일 PCR 검사를 다시 한 번 받는다. 여기서 음성이 나오면 바로 두산 선수단이 2차 캠프를 치르고 있는 울산으로 가 팀에 합류한다.
미란다는 "앞으로 다시 7일간 격리가 남았는데 우선 시차적응이 먼저"라며 "이번 격리 기간 중에도 열심히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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