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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방송에 132억 판매"…'갤럭시S22' 예판 첫날 완판 행진


삼성닷컴·온라인 쇼핑몰서 물량 조기 품절…11번가 라이브방송서 거래액 경신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통합해 주목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사전예약 판매 초기부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뿐 아니라 사전예약 판매에 함께 나선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갤럭시 S22' 시리즈 [사진=정소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22' 시리즈 [사진=정소희 기자]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삼성닷컴에서 시작된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 물량은 오후 2시 40분 현재 모두 조기 완판됐다. 사전예약 판매 시작과 함께 수천 명의 구매자가 몰리면서 일시적 접속 장애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도 예상 대기 시간만 2시간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인기 색상인 그린 등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품절됐다. 삼성닷컴에서만 단독 판매되는 '갤럭시S22 울트라' 1TB 기종도 174만4천900원이라는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색상이 품절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자급제 물량이 사전 판매 첫 날에 완판됐다"며 "초도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 지 약 14시간만인 오후 2시경에 모든 채널에서 전 모델이 판매 완료돼 현재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S펜을 최초로 탑재한 '갤럭시S22 울트라'의 그린, 팬텀 화이트 색상 모델이 가장 빨리 완판됐다"며 "8일간 진행되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이 역대 최대 물량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갤럭시S22'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 쿠팡과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들도 완판 행진을 벌였다. 특히 이날 자정부터 2시간 동안 '갤럭시S22' 시리즈 자급제 모델 사전예약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11번가에선 총 132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해당 라이브방송을 시작한 후 100억원대 거래액을 기록한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 라이브 방송 시처자수는 124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희철 11번가 디지털레저담당은 "'갤럭시S22' 시리즈 자급제 모델 전 기종이 라이브 방송 중 모두 완판됐고 특히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플러스'의 경우 방송 초반 빠르게 품절됐다"고 말했다.

쿠팡과 G마켓 등 다른 온라인 쇼핑몰들도 마찬가지다. 쿠팡에선 현재 '갤럭시S22 울트라' 256GB 버건디 색상을 제외하고 모두 완판됐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S22 울트라'를 구매하려던 한 소비자는 "오전부터 서둘러 들어갔지만 대기하는 인원만 100명이 넘었다"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매를 하려 했지만 원하던 제품은 이미 모두 판매돼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11번가에서 14일 자정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 '갤럭시S22' 시리즈 자급제 모델 사전예약 라이브방송 장면. 이날 총 거래액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11번가]
11번가에서 14일 자정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 '갤럭시S22' 시리즈 자급제 모델 사전예약 라이브방송 장면. 이날 총 거래액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11번가]

이처럼 '갤럭시S22' 시리즈가 사전예약 판매에서 기대 이상의 인기를 이어가면서 업계에선 물량이 몰려 제품 출시일에 맞춰 배송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국내 1차 유통 물량은 약 80만 대로, '울트라' 모델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각에선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 온라인 쇼핑몰들이 10% 이상의 카드 할인, 최대 24만원의 이통사 공시지원금 등을 내놨으나 높은 인기 탓에 향후 할인 혜택을 축소시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갤럭시Z플립3', '아이폰13' 등이 출시 당시에 반도체 부족 및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겨 품귀 현상을 겪은 적이 있다"며 "'갤럭시S22' 시리즈도 후속 물량 입고가 지연돼 한 달 이상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생길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에 대비해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집중시켜 초반 흥행 분위기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국내 물량을 전담 생산하는 구미 공장 생산능력(CAPA·캐파)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작보다 성능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동일하게 책정된 것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게 된 이유"라며 "특히 자급제를 선호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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