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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가격 오른다고 인터넷 판매 금지?…소비자 단체 "불편" 지적


4일간 가격 200% 인상 사례도 지적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정부가 오는 13일부터 인터넷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제한 한 가운데, 소비자 단체들이 이 같은 조치에 불만을 드러냈다.

1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자신이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소비자에게 자가검사키트는 필수품"이라며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제한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 조치로 많은 소비자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설 이전 이커머스에서 3천원대에 판매되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이 최근에는 4배 가량 올라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김태헌 기자]
설 이전 이커머스에서 3천원대에 판매되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이 최근에는 4배 가량 올라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김태헌 기자]

이 단체는 또 정부의 여러 조치에도 검사 체계 개편 일주일이 지난 현재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 현상은 온·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가검사키트인 래피젠 1개의 가격은 2월 3일 대비 지난 7일에는 약 200%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고, 휴마시스 제품은 같은날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했지만 지난 7일에는 5개 중 4개 쇼핑몰에서 판매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약국, 편의점 등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은 검사 체계 변경에 따른 정책 초기의 혼란이라 볼 수 있으나 빠르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3월 개학과 동시에 자가검사키트의 수요 폭증으로 이어져 마스크 대란 때보다 더 혼란스러워질 우려가 큰 만큼 정부의 긴급 대책 강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등의 연합조직이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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