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힘들어"…ETRI, 'AI 스트레스 관리 플랫폼' 해결책 찾는다


앱으로 쉽게 활용…국제공동연구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기대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국내 연구진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근로자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측정·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AI가 적용된 정확한 스트레스 측정 및 관리를 통해 건강 관리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ETRI 연구진이 개인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공된 VR 콘텐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개인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공된 VR 콘텐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 후, 개인 맞춤형 스트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력이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상태 측정 기술과 달리 직장 스트레스 솔루션과 연동되는 기술은 미비한 실정이다.

ETRI가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 '웰마인드(WellMind)'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스트레스 관리의 전주기를 책임진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스트레스 관리는 맥파, 심전도, 뇌파, 피부전도도, 피부온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수집하지만,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유발요인이 다양해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웰마인드는 웨어러블 기기뿐 아니라 센서와 연동하여 온도, 습도, 소음, 미세먼지, 조명 등 근무환경 분석 및 근무시간, 업무 스케쥴 등 작업정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다 정밀하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웰마인드의 AI 분석 모델은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학습데이터와 비교·분석해 근로자의 스트레스 상태를 판단한다.

연구책임자인 김현숙 ETRI 책임연구원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현재 분석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학습데이터를 축적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실시간으로 직무 일정을 모니터링해 업무 스케쥴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스트레스 해소법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정교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앱을 통해 수집된 설문 정보도 함께 활용한다. 사용자의 스트레스 정도와 선호도에 따라 차 마시기, 음악 듣기, 스트레칭하기, 명상 등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VR 콘텐츠 체험 전후 스트레스 비교도 [사진=ETRI]
VR 콘텐츠 체험 전후 스트레스 비교도 [사진=ETRI]

앱에서는 스트레스 해소 전·후 상태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연구진은 현재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VR 콘텐츠 제작을 완료했으며 연구원 내 리빙랩을 구축해 스트레스 측정과 솔루션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다.

향후 연구진은 AI 분석 모델의 완성도를 높여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적화 후 활용처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윤대섭 ETRI 인지·교통ICT연구실장은 "한국과 EU 국가들과 함께 개발 중인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결과물은 국내 및 유럽의 산업계를 통해 사업화 되어 지식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예방, 진단과 해소의 신속한 처리를 통해 조직의 멘탈 웰빙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문화권별로 다양한 스트레스 정보 수집 및 분석, 스트레스 해소 솔루션 선호도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유럽 컨소시엄과 함께 국가별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도 분석 중이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및 ETRI 내부사업의 지원으로 수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핀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5개국 17개 기관이 유럽 ITEA3 Mad@Work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힘들어"…ETRI, 'AI 스트레스 관리 플랫폼' 해결책 찾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