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카카오게임즈 진영도 P2E 게임 진출을 공식화했다.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사명을 '메타보라'로 변경하고 암호화폐 '보라'를 기반으로 한 토큰 이코노미가 접목된 게임 10여종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에 더해 DEX(탈중앙화거래소), 디파이(Defi) 등 금융 서비스까지 걸친 메타버스·NFT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라네트워크(대표 송계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BORA(보라)'의 리뉴얼을 소개하는 'BORA 2.0(보라 2.0) 파트너스데이'를 8일 판교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개최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프렌즈게임즈의 사명 변경 소식을 전하며 "메타보라는 지난해 보라 발행사인 웨이투빗과 나부스튜디오를 인수합병하며 캐주얼 게임사에서 신사업 전략기지로 변모했다"며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엔터 등 콘텐츠 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한 온보딩 게임 타이틀 10여종을 연내 출시로 목표로 하는 보라 플랫폼 로드맵이 소개됐다.
임영준 보라네트워크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우선 2분기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에 토큰이코노미를 접목한 캐주얼 골프 게임을 첫 시작으로 이후 수집교배 전략RPG, 캐주얼 대전형 퍼즐, PvP 스포츠게임 등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3분기에는 NFT 랜드 기반 게임, 소셜 카지노 등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IP 홀더들과 다양하게 NFT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며 카카오VX와도 게이미케이션과 토큰이 접목된 스포츠 프로젝트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파트너사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넵튠, 엑스엘게임즈, 네오위즈, 모비릭스, 위메이드, 해긴, 카카오게임즈, 프렌즈게임즈 등이 '거버넌스 카운슬' 파트너로 합류해 보라 기반 P2E 게임을 온보딩할 전망이다.
특히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기반으로 보라를 입힌 '아키월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보라2.0 기반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를 7월에 공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아키에이지 IP를 이용자가 직접 게임 내 퀘스트, 던전, 맵도 만들고 기획안도 수정이나 제안하는 등 다양한 MOD가 가능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로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용자가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고 키운 것을 스스로가 소유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및 NFT화해서 보관 및 거래가 가능하게 해주기 위해 실질적 참여도 보장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방향성과 운영권, 소유권마저도 이용자에게 넘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문제 없다는 전제하에 소스나 에셋도 공개할 것이며 운영 방향도 토큰 커뮤니티인 '다오(길드)'가 결정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욱 넵튠 대표는 게임 외에도 팬덤 및 스포츠 분야 콘텐츠를 활용한 NFT 신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을 활용해 좋아하는 가수의 팬클럽 멤버십 NFT를 얻어서 팬미팅에 참석하거나 좋아하는 e스포츠 선수의 한정판 NFT를 구매해 추가 NFT 에어드랍을 포함한 혜택을 받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보라 2.0 생태계에서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영준 CBO는 보라생태계를 강화해 재미를 바탕으로 탈중앙화 금융서비스 등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차원에서 지속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본적 유틸리티부터 덱스, 디파이 등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길드 시스템, 론치 패드까지 꼭 필요한 지원들을 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을 각 분야에 전문적 파트너사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협업 구조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별도 채널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전하겠다"고 말했다.
임 CBO는 "구체적인 변화는 백서2.0을 통해 3월 중 공개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이후 거버넌스 카운슬에서 도출한 플랫폼 발전방향을 지속업데이트할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내적으로는 효과적인 거버넌스 구조와 함께 다이나믹한 토큰 이코노미를, 외부와는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자산 활용성을 확장해 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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