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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SaaS 본격화…한컴·베스핀글로벌 등 전략 구체화


국내 SaaS 생태계 활성화 위해 '프로젝트 100' 추진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국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의 글로벌 진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소프트웨어(SW)나 클라우드 기업들도 글로벌 SaaS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의 글로벌 진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의 글로벌 진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최근 글로벌 SaaS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았다.

한컴은 싱가포르에 한컴홀딩스(가칭)을 세우고 글로벌 SaaS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만에 본사를 둔 SaaS 전문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과 공동투자할 계획이다. 또 한컴은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특수목적회사(SPC)에 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후 한컴홀딩스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분야 기업들을 인수할 방침이다. 2024년까지 해외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김연수 한컴 대표는 지난해 주주서한을 통해 기존 한컴 기술을 API와 SDK로 구현하고, 해외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유럽기반 PDF솔루션 기업인 아이텍스트를 직접 관리하고 경영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글로벌하게 API/SDK 사업을 하고 있는 팀을 직접 확보해 이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컴을 글로벌 SW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기업 베스핀글로벌도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를 넘어 SaaS 사업을 강화한다.

베스핀글로벌은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 클라우드 비용관리 최적화 솔루션 '핀옵스' '데브옵스' 등을 개발했다. 옵스나우 등 기업간거래(B2B) SaaS가 향후 안정적 수익원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특히, 옵스나우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북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남미 대표 클라우드 전문 기업 '세르티카(Xertica)'와 함께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옵스나우'를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API플랫폼 기업 나일라스에 옵스나우를 제공했다. 오는 2025년까지 고객사 10만 곳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한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SW협회) 산하 SaaS추진협의회는 국내 SaaS 생태계 확산을 위해 SaaS 회원사 100곳을 확보하는 '프로젝트 100'을 추진하고 있다. SaaS 전문업체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관련 업체를 포함한 정회원사를 올해 상반기 내에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50여개 업체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베스핀글로벌, 메가존클라우드, GS네오텍 등 임원사를 포함해 SaaS 보유 기업인 토스랩, 티맥스소프트, 브레인즈컴퍼니 등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이한주 SaaS추진협의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은 최근 협의회 운영방안 발표를 통해 "올해에는 속도감 있는 활동 전개를 위해 임원사 중심 실무 TF를 구성하고 정부 제안 및 컨퍼런스 개최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정부 및 투자사들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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