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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캠 앞둔 롯데 전준우 "올 시즌 꼭 가을야구" 각오 밝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에 이번 스프링캠프는 특별하다. 래리 서튼 감독이 1군 지휘봉을 맡은 뒤 처음으로 시즌 준비를 함께한다. 서튼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퓨처스(2군)팀에서 허문회 전 감독 뒤를 이어 1군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롯데는 프랜차이즈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인 손아섭(외야수) 없이 스프링캠프를 맞이한다. 손아섭은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변화는 있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다가올 2022시즌 개막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는 시작된다. 롯데 선수단은 오는 2월 2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에 들어간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2022년)까지 2년 연속으로 선수단 주장을 맡았다. [사진=김성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2022년)까지 2년 연속으로 선수단 주장을 맡았다. [사진=김성진 기자]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선수단 주장을 맡은 전준우(외야수)는 분명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구단을 통해 "올 시즌에는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롯데는 지난 2017년 이후 4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그 기간동안 사령탑이 4차례나 바뀌었고 순위도 7-10-7-8위에 각각 그쳤다.

팀은 리빌딩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올 시즌 성적도 내야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쉽지 않은 과제다.

전준우는 "스프링캠프는 한 시즌을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모든 선수들이 매 순간 책임감을 갖고 훈련을 해 올 시즌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준우 역시 손아섭이 빠진 팀 타선에서 힘을 실어여한다.

전준우는 지난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3할4푼8리(552타수 192안타) 7홈런 92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손아섭의 이적으로 인해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좀 더 늘어날 전망인 또 다른 외야 자원 추재현은 "구단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최대한 신경 쓴 만큼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해 스프링캠프에 임할 생각"이라며 "올 시즌 외야 한 자리를 든든히 지켜내도록 캠프 동안 준비를 잘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손아섭의 FA 이적으로 추재현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외야에서 출전 기회를 더 많이 받게 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손아섭의 FA 이적으로 추재현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외야에서 출전 기회를 더 많이 받게 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롯데 선수단은 사직구장 시설 개·보수 공사로 퓨처스(2군)팀 전용 숙소와 훈련장이 자리한 김해 상동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상동구장이 익숙한 최준용(투수)도 "신인 시절을 보낸 지낸 구장이라 낯설지 않은 장소"라며 "그런 만큼 부상 없이 좋은 성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그는 지난해 44경기에 등판해 47.1이닝을 던졌고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함께 신인왕을 두고 경쟁했다. 최준용이 올 시즌에도 지난해와 같은 좋은 성적을 내야 팀도 순위 경쟁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

지나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학주(내야수)도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이학주는 롯데에서는 등번호를 바꿨다. 삼성 시절 53번을 달았으나 롯데는 박승욱(내야수)이 해당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이학주는 자신의 트레이드 상대가 된 최하늘(투수)이 달았던 37번을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은 27일 입국한다. 스파크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정부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입국 후 열흘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자가격리 해제 후 팀으로 올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중 가장 늦게 합류하는 셈이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서 든든한 필승조 중 한 명으로 제 몫을 다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은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서 든든한 필승조 중 한 명으로 제 몫을 다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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