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빗썸의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자격증 보유자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 평균 대비 1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국 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ACAMS)에 따르면 작년 연말 기준 빗썸에 재직 중인 AML 자격증(CAMS) 소유자는 약 22명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증을 교부받은 29개 사업자의 평균 CAMS 자격증 보유 인원은 약 2.03명이다. 그중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4개 거래소에서 빗썸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의 CAMS 평균 보유 현황은 3.7명이다.
ACAMS는 국제적인 자금세탁방지 전문가협회로, 현재 180개국·8만2천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AML 자격증은 업계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평가 받는다.
빗썸은 AML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37301)의 공식 인증도 획득했다. AML 정책 강화를 위해 골드만삭스·노무라 출신 준법감시인을 선임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AML 리딩 거래소로 거듭나기 위해 각종 캠페인과 임직원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0일 올해 첫 AML 교육을 진행했으며 연중 ▲AML 위험평가 시스템 설계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CFT) 실무 ▲의심거래보고(STR) 실무교육 등을 추진한다.
빗썸 관계자는 "올해 1월 빗썸의 CAMS 자격증 보유 현황은 연말 대비 5명 늘어난 27명으로 전문성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권에 버금가는 AML 체계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며 가상자산 업계의 투명성과 신뢰도 향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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