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24일 우주항공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미국과 국내 생산시설 대규모 투자로 인해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에 설립된 항공기 개조·정비(MRO), 항공기 생산, 우주항공 원소재 공급 및 우주발사체·드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등 주요 우주항공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P2F(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여객기 조기 퇴역과 항공 화물 수요 증가가 맞물려 P2F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에어버스 기종 관련 3천842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며 "작년 10월 에어버스의 절충교역 대상자로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돼 향후 사업 기회 확대와 추가 P2F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우주산업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나사, 블루오리진 등 주요 고객사에 10년간 특수 원소재를 공급해왔으며, 나사의 아르테미스 파트너사로 등록돼 SLS(Space Launch System) 관련 부품을 공급 중이다. SLS는 나사의 차세대 대형 로켓으로 올해 3~4월 발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이 예상된다. 플라잉카 기업 볼로콥터사와 도심공항 기업 스카이포츠사와 파트너십 체결 후 제주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제주 도서지역 화물 드론 상업화와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타 지역 대비 제주가 UAM 커머셜 론칭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UAM 운항과 기체조립 등의 분야에서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오버행물량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미상환 전환사채 300억원(유통주식 수 대비 19.4%)이 존재한다"며 "전환가액은 1만3천102원이며 전환청구 가능기간은 다음달 25일부터 오는 2026년 1월 25일까지"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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