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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코오롱티슈진, '상폐 위기'에 개미들 '시름'…바이오주 '수난시대'


셀트리온은 분식회계 의혹 몰려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 바이오 열풍의 주역들이 잇따라 상장 폐지 위기와 검찰 고발에 몰리며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의 벼랑 끝에 몰렸고, 셀트리온은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고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의 잣대가 더욱 엄격해진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상장폐지 추가 심사를 앞둔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라젠 주주들이 항의하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신라젠 주주들이 항의하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먼저 신라젠이 가장 큰 위기에 몰려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중지 중인 신라젠의 상장 폐지를 결정해서다. 신라젠의 최종 상장폐지 여부는 20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상장폐지 혹은 거래재개가 결정되거나 1년 이하의 개선기간이 부여될 가능성도 있다.

마찬가지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 중인 코오롱티슈진 역시 2019년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이후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두 차례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면서 현재까지도 심의를 진행 중에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최종 상장폐지 여부 역시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7일 코오롱티슈진은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고 20영업일 이내에 심의된다. 더 이상의 개선기간은 부여할 수 없어 코오롱티슈진에겐 마지막 기회다.

다만 코오롱티슈진이 심의를 무사히 통과해 상장이 유지되더라도 당분간 거래중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인보사 사태뿐 아니라 횡령·배임 혐의 건으로도 올해 8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개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재고자산 부풀리기 등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금융감독원은 검찰 고발 의견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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