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 포커룰 접목한 이색 디펜스 '포커 타워 디펜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컴투스홀딩스라는 간판으로 새출발한 게임빌이 간만에 신작 게임을 글로벌 오픈마켓에 내놓았다. 전 세계적으로 두루 팬층을 보유한 타워 디펜스 장르 기반의 '포커 타워 디펜스'가 그 주인공이다.

포커 타워 디펜스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카드 게임 중 하나인 포커와 타워 디펜스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마법의 다이아몬드 왕국'을 배경으로 몰려드는 적들을 격퇴한다는 설정을 갖췄다.

이 게임은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대중화된 디펜스 게임들을 두루 참고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여타 게임들이 하나의 완성된 캐릭터를 맵 위에 적절히 배치해 적들을 막아내야 한다면 포커 타워 디펜스에서는 포커 카드로 형상화된 캐릭터들을 필드에 배치하고 종류가 같은 카드들을 합성시켜 더욱 강한 카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방식이다.

가령 클로버7과 클로버5 카드를 배치시켰다면 이를 합성해 상위 등급의 랜덤 카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렇게 생성된 랜덤 카드는 이전 카드보다 훨씬 강력한 공력력과 특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는 끊임없이 배치와 합성을 반복해 필드를 강한 카드로 채워나가야 한다. 특히 조커의 경우 모양과 레벨에 무관하게 무조건 다음 단계로 강화가 가능한 만큼 손패에 조커가 들어올 경우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포커 게임의 족보를 특수 효과로 반영한 점도 흥미로웠다. 가령 포커의 원페어, 투페어와 같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카드들을 필드에 배치할 경우 카드들의 공격속도가 보다 빨라진다. 한정된 필드에 점차 강해지는 적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이러한 족보를 고려한 배치 또한 필수다.

여기에 전체 적들을 얼리거나 일시적으로 공격 속도를 높이는 '영웅'들도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일정 횟수의 카드 합성을 달성하고 나면 이들 영웅의 특수 능력을 발동시킬 수 있으며 이때 위기 상황을 모면하거나 전황을 뒤집을 수 있다. 적절한 타이밍에 영웅 능력을 쓰는 게 관건인 셈이다.

전반적으로 포커 타워 디펜스는 기존의 흥행 공식에 기반해 차별화 요소를 접목하려 노력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무난하게 플레이하기 적합하다. 기존 타워 디펜스 장르를 주로 하는 엄지족이라면 포커 타워 디펜스로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