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산·학·연·관 인공지능(AI)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차인혁)는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기선)가 운영하는 고성능 컴퓨팅 기반 인공지능(HPC-AI) 공용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지스트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하는 HPC-AI 공용인프라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HPC-AI 공용인프라는 올해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지스트 캠퍼스 내 슈퍼컴퓨팅센터에 구축된다.
HPC(High PerformanceComputing, 고성능 컴퓨팅)란 고급 연산 문제를 풀기 위하여 슈퍼 컴퓨터 또는 컴퓨터 클러스터를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AI기술이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는 AI 연구를위해 강력한 연산 기능의 하이퍼스케일 HPC-AI를 구축하는 등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수의 대형 IT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과 AI 솔루션 개발 및 AI 전문인력 등 AI분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수주는 CJ올리브네트웍스 및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다원컴퓨팅 등 분야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점차 방대해 지는 AI 성능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GPU클러스터 및 고성능 스토리지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 i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플랫폼 에이프리카의 '치타' 등 굿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인증)을 받은 국산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통합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는 23년까지총 3단계에 거쳐 지스트에 AI인프라 설계 및 구축, 컨설팅, 운영 등 하이퍼스케일의 종합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스트의 HPC-AI 공용인프라는 강력한 계산 용량의 6페타플롭스(PFLOPS, 1초당 1천조번연산 처리가 가능한 컴퓨터 성능 단위) GPU와 10페타바이트(PByte) 저장 스토리지 등 초거대 AI컴퓨팅 인프라를 구현한다.
또한 기업, 연구자, 학생 등 HPC-AI 사용자에 따른 개발 자원을 지원하고 ▲서비스포털 ▲플랫폼 서비스 ▲데이터셋 서비스 등이 포함된 통합 시스템으로 최적의 AI 연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HPC-AI 공용인프라에는 서비스형 AI(AlaaS. AI as a Service)가 탑재되어 이를 통해 사용자는 AI 연구나 활용에 필요한 하드웨어부터 완성된 소프트웨어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사용한 만큼만 가격을 지불하는 가격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다.
지스트는 HPC-AI 공용인프라 구축 후 연구, 교육용 AI 컴퓨팅을 지원하고 거대 규모학습이 필요한 국내 산학연 및 글로벌 파트너들을 위한 맞춤형 HPC-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 혁신전략에 발맞춰 초거대 AI 실현을 위한 공용인프라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경호 CJ올리브네트웍스 인프라DT사업팀장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주요 국가에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하여 HPC의 강력한 연산기능을 활용하는 등 HPC의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HPC와 AI가 융합된 HPC-AI 공용인프라 구축을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 컨소시엄의 역량과 노하우를 결합하여 AI 생태계 활성화에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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