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리고 18일 광주 염주체육관(패퍼스터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패퍼저축은행(AI 페퍼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2연승 도전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이 이날 승리할 경우 김호철 감독 부임과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연승을 거두게 된다.
김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산타나(푸에르토리코)애 대해 언급했다. 산타나는 흥국생명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김 감독은 "지난 16일 오후에 광주로 왔다"며 "쉴 틈도 없었지만 선수들은 휴식 위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타나에 대해 "오늘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계속 선발로 낼 계획"이라며 "경기 감각을 되찾고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타나와 함께 먼저 나오는 아웃사이드 히터(래프트) 한 자리는 흥국생명전과 견줘 변화를 줬다. 15일 경기에서는 표승주가 산타나와 짝을 이뤄나왔다.
두 선수는 흥국생명전에서 쌍포 노릇을 잘했다. 표승주는 팀내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산타나도 23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표승주를 대신해 김주향이 산타나와 함께 먼저 코트로 나온다. 김 감독은 "(김)주향의 고향이 광주이기도 하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과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는 별다른 말은 따로 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둔 그 느낌을 잘 느끼도록 했다. 이제는 감독이 계속 말하고 그러면 안된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광주=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