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호주오픈 1회전 루네와 맞대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스타'로 자리집은 권순우(세계랭킹 53위, 당진시청)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만날 상대가 정해졌다.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는 13일 대진표를 발표했다. 권순우는 호주오픈 1회전에서 홀게르 루네(세계 102위, 덴마크)와 만난다.

권순우가 루네에게 이길 경우 2회전에서는 데니스 샤포발로프(세계 14위, 캐나다)와 라슬로 제레(세계 52위, 세르비아) 경기 승자와 맞대결하게 된다.

권순우와 1회전을 치르는 루게는 2003년생이다. 루게는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다.

권순우와도 이미 경기를 치른 적이 있디. 지난해 4월 열린 ATP투어 안달루시아오픈 1회전에서 만났다. 당시 권순우가 2-1(6-3 3-6 7-6<7-4>)로 이겼다.

권순우는 2회전 진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는 4대 메이저 대회에서 호주오픈에서만 아직 단식 본선 승리가 없다. 그러나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낮고 한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선수를 이번에 만나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 입국 과정에서 비자 문제 발생으로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조코비치는 대진표에는 이름을 올렸다. 조코비치는 1회전애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계 78위, 세르비아)를 상대한다.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이 불발될 경우에는 대회 5번 시드를 받은 안드레이 루블료프(세계 5위, 러시아)가 그 자리에 들어간다. 오는 17일 경기 일정이 나온 뒤 조코비치의 불참이 확정될 경우에는 단식 예선 결승에서 패한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대신한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2번 시드를 받은 다닐 메드베데프(세계 2위, 러시아)는 헨리 락소넨(세계 92위, 스위스)과 1회전에서 만난다. 라파엘 나달(세계 6위, 스페인)은 마르코스 기론(세계 66위, 미국)을 1회전에 상대하는데 이번 대회 대진운은 썩 좋지 않다.

나달은 대진표상 8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세계 3위, 독일), 4강에서는 조코비치와 만나게 된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세계 16위, 스위스)와 함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20회) 기록을 갖고있다.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올해 호주오픈은 17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