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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창' vs 우리카드의 '방패'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1위 탈환을 노리는 KB손해보험과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우리카드가 격돌한다.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라는 창이 우리카드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까.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B손해보험이 2승 1패로 앞선다. 1라운드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던 KB손해보험은 2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세 번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승점 40·12승 9패)은 대한항공(승점 40·13승 9패)에 다승에서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점 1만 챙기더라도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전신인 LIG 시절을 포함해 4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경험이 없는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를 제물로 연승을 내달려 새로운 기록을 써내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올 시즌 5연패 늪에 빠지며 3승 11패까지 경험했던 우리카드는 최근 7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7연승은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기록이다. 최하위였던 순위도 어느덧 3위까지 끌어올렸다. 승점 33으로 선두권을 7점 차로 추격 중이다. 만약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긴다면 격차는 4로 더욱 좁혀진다.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라는 확실한 창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케이타는 득점(775점)과 서브(세트당 0.918개) 1위, 공격 종합 2위(55.5%)에 올라 있다. KB손해보험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케이타의 활약 덕분에 KB손해보험은 팀 득점(1,974점)과 공격 종합(53.5%), 서브(세트당 1.706개) 부문에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박진우와 김홍정이 버틴 센터진은 속공 1위(58.5%)로 공격에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케이타는 올 시즌 우리카드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3경기에서 평균 39점을 기록했다. 공격 종합 역시 58%로 나머지 6개 팀(55.1%)을 상대했을 때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KB손해보험에 맞선다. 팀 리시브는 31.9%로 7개 구단 중 4위에 머물고 있지만 디그 1위(세트당 10.051개)로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했다. 리시브와 디그를 더한 수비 지표에서 현대캐피탈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쏟아진 범실에 흔들렸던 우리카드는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며 전체 범실 436개로 한국전력(421개) 다음으로 적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창이 날카로울지, 우리카드의 방패가 더 단단할지는 잠시 후 맞대결에서 가려진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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