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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버스'에 뜬 대선 후보…컴투스 "한국이 P2E 주도하게 해달라"


컴투스 "P2E 등 규제 완화해달라" 토로에… 이재명 "사후 규제 도입"

이재명 대선 후보와 박영선 위원장이 컴투스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서 컴투스 송재준 대표(왼쪽 첫번째) 및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컴투스]
이재명 대선 후보와 박영선 위원장이 컴투스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서 컴투스 송재준 대표(왼쪽 첫번째) 및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컴투스]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유력 대선 후보가 게임사가 만든 메타버스에 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진 질의에서는 P2E를 비롯한 게임 규제를 완화해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11일 이재명 후보는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를 열어 '메타(Meta) 정부'를 시연한다는 취지로 박영선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과 함께 직접 '컴투버스'에 접속했다. 이어 아바타를 통해 게임업계 종사자들과 원격으로 만나 게임 산업에 대해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 후보에 따르면 메타정부는 디지털 공간 메타버스에서 국민과 직접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정부다.

'컴투버스(Com2Verse)'는 컴투스가 개발 중인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로 사회·문화·경제 등 현실 세계 시스템이 디지털 세계로 옮겨와 일상 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컴투스는 이러한 메타버스 속에서 생산과 소비의 주체로서 이용자의 다양한 활동이 경제적 보상으로 연결되고 해당 보상이 다시 디지털 자산 및 서비스 등의 소비 재화로 이어지는 토큰 경제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컴투버스에 아바타로 등장한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P2E에 대한 규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게임사와 경쟁을 하고 있음에도 P2E를 비롯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은 국내상 규제로 인해 해외 시장만을 노려야 하는 제약이 있다는 것.

이 후보도 시장의 변화를 존중해 안 될 것을 먼저 정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풀어준 후 문제가 생기면 사후 규제하는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규제를 만들고 집행하는 전문 관료들이 산업 일선의 기업인과 비교하여 사회 변화를 쫓아가는 데 더 뛰어난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제 '게임 하면 사람이 망가진다'는 구태의연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을 컴투버스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는 "향후 우리 (게임사)가 세계 경쟁에서 앞설 수 있고 많은 고용도 창출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민의 여유시간이 늘어날 것이고 그중 게임이 중요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유례없이 대선 후보들이 게임 공약을 쏟아내는 등 게임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윤석열 대선후보 역시 지난 9일 전체 이용가 게임물을 본인 인증 의무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내용의 '온라인 게임의 본인 인증 절차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블록체인 게임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을 10일 출범시켰다. 이 후보와 안철수 대선 후보는 지난해 12월 20일과 23일 각각 '김성회의 G식백과'에 출연해 확률형 아이템, 게임 질병코드, 셧다운제, e스포츠, 게임 NFT 등 주요 게임 분야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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