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로 눌려있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36포인트(1.18%) 오른 2954.89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이날 외국인은 6천3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440억원, 3천75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연기금은 6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1%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79조400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조5천7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며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반조체 사업 견조 등과 향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예고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전기전자 업종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LG화학이 4% 이상 오르고 SK하이닉스, 기아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 삼성SDI는 소폭 하락했다. 카카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상한가 종목은 퍼스텍이며,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 섬유·의복 등이 2% 이상 올랐고 음식료품, 전기·전자, 보험, 제조업, 의약품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 비금속광물 등이 1% 이상 내렸고 통신업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86포인트(1.52%) 오른 995.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3억원, 5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위메이드가 9% 이상 급등했고 펄어비스가 2% 이상 올랐다. 에이치엘비가 1%대 상승세를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 천보 등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상한가 종목은 아진엑스텍, 웹스 등이며,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콘텐츠가 3% 이상 올랐고 IT부품, 반도체, 화학, 금속, 금융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천201.5원에 마감됐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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