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발렛파킹(대리주차 서비스)를 맡겼다가 차가 심하게 훼손됐는데 발렛 기사가 무면허였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발렛파킹 기사가 사고를 냈는데 답답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BMW사의 차량을 몰고 있다고 밝힌 차주 A씨는 "여자친구와 식사를 하러 발렛 파킹을 해주는 모 병원 주차장에 주차했다"며 "식사를 마치고 차를 빼려는데 차량 앞 왼쪽 범퍼가 부서져 있고, 문과 뒤 범퍼까지 다 파손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차량 좌측 전면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훼손됐다.
A씨는 "무슨 상황인지 확인하고자 CCTV를 확인해보니 발렛 기사가 다른 차량을 제 차 옆으로 주차하다가 사고를 냈던 것"이라며 "제 차를 포함한 총 4대가 파손됐는데, 그중에 제가 가장 크게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관과 발렛 기사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무면허라고 하더라"며 "첫 사고가 이렇게 나다 보니 너무 답답한 마음이다 새해부터 너무 속상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차량이 필수인 직업이라 차가 없으면 일을 못 하는데, 주차장 보험은 일반 보험과 달리 24시간제가 아니라 오전 9시까지 기다려야 한다 해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나 놓치면 안 될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누리꾼은 "남의 차를 타는데 무면허? 간도 크다", "무면허라니 일이 커질 것 같다", "보험사에 대물 접수하면 된다", "최악의 경우 민사로 가야 하니 증거를 잘 취합해라"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해당 글을 작성한 차주 A씨는 10일 아이뉴스24에 사고 이후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기사는 무면허가 아니라 '면허 미소지' 상태로 오해가 있었다"며 "주차장과도 원만하게 합의 중이며 더 이상 공론화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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