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일본 소니가 전기차 법인을 설립하며 자동차 시장에 진입한다. 그간 소니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는데,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소니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올해 봄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소니는 지난 'CES 2020'에서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S'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비전-S는 소니의 전장 관련 기술을 집약한 모델로 콘셉트카임에도 디자인과 기술력에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승용차 '비전-S 01'을 일반 도로에서 시험해왔다.
이에 시장에선 소니가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소니는 제품 양산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업계에선 소니가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사업을 점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사업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물론 애플, 샤오미 등 전자업체들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겸 CEO는 "소니는 모빌리티를 재정의하기 위한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니 전기차의 상업적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비전-S를 선보인 이후 우리의 창의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이동의 경험을 어떻게 바꿀 수 있지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이번 CES 2022 전시관에 새로운 SUV '비전-S 02'를 전시할 예정이다. 세단에 이어 SUV로 라인업을 확장한 것으로 비전-S 01과 같은 EV,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했다.
소니는 "모빌리티의 진화에 기여하는 비전-S와 자율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이보, 드론 에어피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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