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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올해 생존전략…데이터 기반 효율경영"


연내 17개 점포 리뉴얼…식품 비중 늘리고 특화존 확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홈플러스는 올해 신년 경영 키워드로 '데이터'와 '효율' 꼽았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을 최적화하고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 주문 상품 배송 기지로 활용해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 효율을 내면서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서울 양천구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서 박태수 1지역본부장, 김현라 목동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서울 양천구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서 박태수 1지역본부장, 김현라 목동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3일 전 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온·오프라인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유통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우선 많이 팔기에 집중하던 마트의 공식을 깨고 '잘 팔리는 상품'을 위주로 운영의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과거 5만5천여 개에 달하던 상품 수를 줄이는 대신 최근 3년연속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신선식품을 강화해 식품과 비식품 비중을 기존 5대5에서 6대4로 바꾸는 등 상품 구성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연내 17개 점포를 리뉴얼하고, 신선식품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리뉴얼 개장하는 간석점은 식품 매대를 145㎡ 이상 늘리고 주문이 들어오면 현장에서 스테이크 등을 바로 조리해주는 '오더메이드' 존을 확대한다. 마트에서 조리된 음식을 사 먹는 사람들을 고려해 포장 상품인 베이커리, 델리 품목은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한다.

또 지난해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평균 20% 매출이 늘어난 10대 과일을 선정해 품목별로 차별화 상품을 기획할 방침이다. 협력사가 재배부터 수확까지 관리하는 '홈플러스 지정농장'은 70여개에서 700여개로 10배 늘린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신선식품·간편식·가공식품 구색을 대형마트의 90% 수준으로 늘린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 주문 상품의 배송기지로 활용하는 '마트 직송'을 강화하고 기존 점포의 온라인 물류 기능을 강화한 풀필먼트 센터도 계속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를 13만건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독보적인 상품 노하우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으로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효율 경영을 통해 유통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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