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영수 프로당구협회(PBA) 총재가 새해를 맞아 "프로당구 전용 구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경기 질적인 향상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재는 지난달(12월) 3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 산업계가 많은 부침을 겪었다"면서 "PBA를 비롯한 프로스포츠 산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PBA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PBA 팀리그에는 2개 팀이 합류해 8개 팀으로 확대됐다. 팀리그도 전, 후기로 나뉘어 집중도를 높이면서 규모와 내실을 다지며 명실공히 당구선수들이 선망하는 꿈의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며 "PBA 1부투어에서 3부투어까지의 안정적인 투어 구조 완성과 미디어 플랫폼의 확대가 2021년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해도 PBA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재는 올해 네 가지 목표를 전했다. ▲프로당구 전용구장 ▲선수와 협력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 ▲위드코로나에 맞춘 해외 투어 신설이다.
김 총재는 "전용구장은 올해 상반기 내로 전용구장 부지를 확정하겠다"며 "프로당구선수협회와 협엽과 유소년 육성과 학교 체육 활성화, 당구 선수 위상 강화, 2-3부투어 운영 협력 등 저변확대와 성공적인 운영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의 경우 PBA 투어 콘텐츠의 질적인 향상과 국내, 외 당구 기구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해외 투어 추진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총재의 신년사 전문이다.
당구가족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을 힘들게 했던 코로나 19의 기억을 뒤로 하고 새해에는 밝고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무척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전세계 산업계가 많은 부침을 겪었으며 PBA를 비롯한 프로스포츠 산업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PBA는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의 힘찬 개막전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세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습니다. NH농협카드와 휴온스가 새롭게 합류한 팀리그는 총 8개 팀에 50여명의 선수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반기와 후반기 리그로 나뉘어 보다 집중도 높게 진행되고 있으며 규모와 내실에 있어서도 명실공히 당구선수들이 선망하는 꿈의 무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PBA는 안정적인 투어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1부투어와 드림투어(2부) 챌린지투어(3부)로 이어지는 완벽한 승강 시스템을 구축하여 프로선수가 되는 등용문과 선수 수급의 큰 틀을 확립하였습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팬과 미디어 특히 스폰서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TV 중계와 인터넷 중계 플랫폼을 확대하여 더 많은 팬들이 PBA를 즐기고 있으며, 그에 따라 PBA 콘텐츠가 스포츠마케팅에 큰 효과가 있다는 믿음을 시장에 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취는 PBA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당구인, 후원사, 협회 임직원 그리고 팬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도 PBA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프로당구 전용구장의 구체화 작업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PBA는 '전용구장 건립 TF팀'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 전용구장 부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으로 매진하고 있으며, 전용구장은 PBA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주춧돌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투어의 주인공인 선수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PBA는 출범 초기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PBA'를 표방했습니다. 최근 PBA는 프로당구선수협회(Professional Billiards Players' Association)와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고 유소년 육성 및 학교 체육의 활성화, 당구 선수의 위상 강화, 2-3부투어의 운영 협력 등 저변확대와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습니다. 선수와 함께 만드는 PBA는 가장 이상적인 투어와 리그가 될 것입니다. 경기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이고 프로다운 경기 시스템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고민과 혁신을 해나갈 것입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여 명확한 판정과 세련된 경기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를 담당하는 심판, 경기운영요원 등의 전문성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내외 당구기구들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고민도 계속할 것입니다. PBA는 프로당구만의 성공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아마추어기구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열린마음으로 당구 발전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팬들을 위한 해외투어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코로나 19의 장벽이 걷히는 때를 대비하여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투어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임인년에는 위드 코로나의 본격적인 시행 등 닫혀 있던 시대가 끝나고 팬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시대가 찾아 올 것이라 희망합니다. 팬 분들께서 현장감을 만끽 할 수 있는 PBA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띠 임인년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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