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밀레니엄'이 시작된지 5년이 흘렀다. 아이뉴스24가 국내 유일의 정보통신분야를 바탕으로 한 순수 온라인 미디어로서 고고(呱呱)를 터뜨린지도 5년이 흘렀다.
21세기 태평양시대를 선도할 한국의 야심찬 목표는 '산업사회에서는 뒤졌지만 정보화사회에서는 앞서가자'는 목표 속에 녹아들어 있었다.
정보통신이 물과 공기처럼 국민 생활의 자유재(自由財)가 돼 갈 것을 예견한 아이뉴스24는 'e하루의 시작'을 기치(旗幟)로 IT산업과 국민의 IT생활에 대한 흐름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왔다. 나아가 양방향을 특징으로 하는 온라인 미디어의 특성을 살려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 왔다.
정보화 사회를 앞서겠다는 국가 목표는 2005년 현재 비록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을지라도 세계속에서 ' IT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우뚝 세움으로써 어느정도 실현돼 가고 있다. 국가 정보화 지수면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세계 14위에서 2003년 7위로 올라섰다.
'e하루의 시작'이란 목표는 이제 IT업계 내외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이 아이뉴스24 사이트를 들러 정보를 주고 받음으로써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경제적 약자나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담아내려 노력했고 그것은 정부의 정책에도 곳곳에 반영됐다.
정부가 최근 소프트웨어 산업육성에 힘을 쏟고, '따뜻한 디지털'을 부르짖으며 정보격차 해소와 정보화 역기능해소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아이뉴스24가 연중 켐페인으로 '소프트웨어산업을 살리자'를 벌인 것이나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를 주창해온 것과 시기적으로 일치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작금의 한국 IT위상은 세계 최강의 초고속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북아 IT 허브로 자리잡고 있음은 물론 세계 통신산업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한 신규서비스는 세계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 유수의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한국에 연구개발센터(R&D) 센터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음은 그 좋은 예다.
현재 전세계인이 사용하고 있는 이동전화의 3대 중 1대는 한국이 만든 제품이다. 한국의 전자정부는 세계 여러나라가 그 경험과 모델을 배우려하는 모범사례가 됐다.
한국은 또한 차세대 네트워크(BcN)를 비롯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초고속무선인터넷(WiBro) 등 신규서비스서비스에 있어서도 세계를 이끌고 있다. DMB와 WiBro는 벌써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CDMA에 뒤이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한국의 IT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그것을 입증할 구체적인 데이터는 얼마든지 있다.
우선 정보통신산업생산액이 지난 2000년 148조원이던 것이 2003년에는 205조원을 기록했다. 불과 3년만에 덩치가 55조원이 커진 것이다.
또 IT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상을 차지 했을뿐만 아니라 성장엔진으로서의 역할도 해냈다.
IT산업 수출은 지난 2000년 512억달러 이던 것이 2004년에는 743억달러를 기록했다. 743억달러는 2004년 국내 전체 수출액 2천542억달러의 29.2%나 된다. 무역수지면에서도 IT산업은 대표적 '달러벌이 산업'이 됐다. 2000년 158억달러 무역흑자에서 지난해는 무려 33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 2000년 2천681만6천명이던 이동전화 가입자는 2004년에는 3천658만6천명으로 1천만명이나 늘어났다.
◇연도별 이동전화 가입자 수 추이(단위 명)
연도 | 2000년 | 2001년 | 2002년 | 2003년 | 2004년 |
가입자 수 | 26,816,398 | 29,045,596 | 32,342,493 | 33,591,758 | 36,586,052 |
증가율 | 8.3% | 11.4% | 3.9% | 8.9% |
현재 국민의 7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세계 최강의 위상에 걸맞게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 2000년 395만명이던 것이 2001년에는 781만명으로 곧바로 2배가까이 증가한데 이어 2002년에는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선 1천41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2003년에는 1천118만명, 2004년 1천192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아이뉴스24도 이같은 발전의 괘적을 함께해 왔다. 국내 한 유명 월간지 조사에서 '한국의 IT CEO들이 가장 즐겨찾는 사이트'임을 입증받은 데 이어 IT산업 발전에도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
모바일 산업의 성장과 함께 국민생활에 모바일 서비스가 옳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난 2002년 4월 모바일 전문 월간지 'M톡'을 창간했다. 또 이듬해인 2003년 4월에는 DVD 전문 잡지 'DVDIAN'을 창간함으로써 이분야 산업발전에 발을 맞췄다. 특히 지난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연감'을 제작해 중요한 통계를 집대성함으로써 정책수립의 토대가 됐다.
지난 5년간의 눈부신 IT분야의 발전은 새로운 과제도 함께 우리앞에 제시하고 있다. '개인정보유출', '대형 네트워크 사고 우려', '사이버 범죄의 증가', '디지털 격차의 심화' 등이 그것이다.
아이뉴스24는 앞으로도 한국의 IT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이슈들에 있어서도 관심을 갖고 독자와 함께 심층보도해 나갈 것이다.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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