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항공의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는 항공권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환불 대신 제주항공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로 대체해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 이용 건수가 12월23일 현재 1천633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9개월간 771건이었던 이용 건수가 올해 같은 기간(4월~12월)에는 1천397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 발표 이후에는 서비스 이용 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는 월평균 75건에 그쳤으나 지난달 423건, 이달 460건 등 평균 6배 정도 늘어났다.
제주항공은 트래블버블 프로그램,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등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했던 고객들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계획을 포기하면서 환불 대신 포인트로 전환해 5년간 항공권이나 사전 수하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 대체 환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는 위약금 및 수수료 등을 제외한 최종 환불 금액에 10%의 포인트가 추가 적립되며, 고객들은 환불 포인트로 언제든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환불된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5년이며, 추가로 제공된 10%의 적립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1년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된 여행에 잦은 변동이 있지만 곧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고객들의 심리가 작용하면서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기업은 고객의 포인트 추가 적립을 통해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은 추후 여행시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 기간을 2022년 6월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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