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은 18조118억원 규모로 지상파·IPTV 매출은 증가한 반면 그 외 매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경우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수수료의 감소로 2011년도 이후 최초로 매출이 2조원을 하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정부 정책와 민간 경영계획 수립 등의 기초가 되는 방송산업의 변화 양상과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국내 모든 방송사업자(매출 연 1억원 이상)를 대상으로 매출, 가입자, 투자액, 종사자 등을 조사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은 지상파, 유료방송사(IPTV, SO, 위성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421개다. 내용은 손익·재무현황(매출액 등), 유료방송 가입자, 방송프로그램 수출입 및 제작·구매, 종사자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사업 매출액 기준으로 18조 118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19년 대비 지상파와 IPTV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그 외 매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3조 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497억원 증가(+1.4%)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 매출액은 KBS 1조 3천522억원(전년대비+0.5%), MBC(계열사 포함) 9천46억원(전년대비+3.4%), SBS 7천55억원(전년대비-0.3%)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매출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9.0% 하락해 약 1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SO,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6조 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천214억 원증가(+5.0%)했으나, 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SO 1조 9천328억원(전년대비-4.4%), IPTV 4조 2천836억원(전년대비+11.1%), 위성방송 5천328억원(전년대비-2.9%)으로 나타났다.
SO의 경우,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수수료의 감소로 2011년도 이후 최초로 매출이 2조원을 하회했으며, 수신료 비중이 지속 감소해 지난해 홈쇼핑송출수수료의 비중이 수신료 비중을 추월했다.
홈쇼핑을 제외한 PP의 매출액은 약 3조 3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천289억 원 감소(-3.8%)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종편PP 9천78억원(전년대비 +10.3%), 보도PP 1천710억원(전년대비 +6.4%), 일반PP 2조 1천837억원(전년대비 –8.9%)으로 나타났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 PP 포함)의 매출액은 약 3조 8천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천억 원이 증가(+2.7%)한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 매출은 약 3조원에서 정체 중인 반면, 데이터홈쇼핑 매출은 빠르게 증가(2019년 대비 +27.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9만 단자로 전년대비 97만 단자가 증가(+2.9%)했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 1천854만 단자(전년대비+8.2%), SO 1천313만 단자(전년대비-2.6%), 위성방송 308만 단자(전년대비–2.7%)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2조 9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천569억원 감소(-11.0%)했다.
지상파의 경우, 전년보다 제작·구매비 감소폭이 확대돼 2020년 1조원을 하회(9,699억원)했다. PP의 경우, 종편PP의 제작·구매비는 전년대비 증가(+22.4%)했으나, 그 외 PP의 제작·구매비는 감소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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