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내 김건희 '대국민 사과'…"남편 앞에 제 허물 너무도 부끄럽다"[종합]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대국민 사과에 나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도 부끄럽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혼 전 윤 후보에 대해 '밥은 먹었냐',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라며 늘 전화를 잊지 않았다고 떠올리며, "그런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되어 정말 괴롭다.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다.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되었다"고도 했다.

허위 이력에 대해선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 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