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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눈오는 성탄절’…재난 이슈에서는 ‘눈 오면 불안감’


12월 재난이슈는 대설과 한파

아이들이 눈 오는 날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들이 눈 오는 날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2월에 자연재난 이슈에는 ‘대설’과 ‘한파’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사회재난 이슈에서는 ‘교통사고’ ‘화재’ 등의 키워드가 이름을 올렸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는 있는데 실제 폭설 등 눈이 많이 오면 시민들은 현실적으로 불안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지구 가열화에 따라 이상 기후현상이 잦아지면서 불안감은 더한 것으로 진단됐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우리나라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뚝’ 떨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이어 성탄절인 25일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에서는 특히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눈이 많이 오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3~2020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재난안전 관련 뉴스(182만 건), 트윗(총 8천350만 건)을 분석했더니 대설에 대한 감성은 불안(68%)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3~2020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재난안전 관련 뉴스 등을 분석했더니 대설에 대한 감성은 불안(68%)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3~2020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재난안전 관련 뉴스 등을 분석했더니 대설에 대한 감성은 불안(68%)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국립재난안전연구원]

대설과 관련된 과거 주요 뉴스로는 ‘휴일 눈에 교통사고 잇따라…한파주의보(2020년)’ ‘고속도로서 버스 넘어져…폭설로 눈길 사고 잇따라(2020년)’ ‘눈 폭탄에 광주 전남 폭설 피해 속출…하늘길, 뱃길 모두 막혀(2020년)’ 등이었다.

시민들의 대설 감성은 불안(68%)이 지배적이었는데 “눈 내리면 바닥이 빙판길이 될 텐데” “눈 오면 이제는 예쁜 것 보다 빙판길 걱정부터” “학교 가야하는데 눈 때문에 버스 도착 시간도 달라지고…지각할 뻔 했네” 등의 불안감을 표출했다.

대설과 함께 12월의 자연 재난 이슈로는 한파가 꼽혔다. 갑자기 찾아오는 한파로 여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파와 관련된 12월의 주요 뉴스로는 ‘구미 50대 여성 한랭 질환으로 숨져…기습 한파 영향(2020년)’ ‘3주 뒷면 고향 가는데…한파에 홀로 숨졌다(2020년)’ ‘한파경보에 난방 고장 난 비닐하우스에서 자던 30대 이주노동자 숨져(2020년)’ 등으로 갑작스러운 한파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파에 대한 시민들의 감성은 불안(49%), 불쾌(47%)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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