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내년 1월 중순까지는 팀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로날드 히메네스(콜롬비아) 교체를 결정했다.
히메네스를 대신해 V리그 경험이 풍부한 펠리페(브라질)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펠리페에 대해 얘기했다.
펠리페의 입국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 감독은 "5라운드 부터는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펠리페는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방역 조치로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이 기간까지 포함해 최 감독은 투입과 출전 시기에 최대한 여유를 뒀다.
5라운드 일정은 내년 1월 28일부터 들어간다. 현대캐피탈의 5라운드 첫 경기는 당일 잡혀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펠리페 교체에 대해서는 먼저 이야기 하진 않았다"면서 "히메네스와 같이 가기가 어렵겠다고 언급은 했었다. 히메네스에게는 미안한 일이 됐고 나 또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히메네스는 최 감독과 팀 결정을 이해한다는 뜻을 전했다. 최 감독은 "(히메네스와 교체에 대해)이야기를 했고 본인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고 했다"며 "몸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도 했고 프로선수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나 히메네스는 바로 팀을 떠나진 않는다. 그는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선수단과 함께 한다. 최 감독은 "교체 결정을 했어도 아예 안 뛰는 건 아니다. 몸 상태에 따라 기용할 수 도 있다"며 "오늘도 경기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 언급처럼 히메네스는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세트에서 6점 공격성공률 85.7%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히미네스 활약에 힘입어 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히메네스는 2세트에서도 1세트와 같은 6점을 기록했고 현대캐피탈은 해당 세트도 따내며 세트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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