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전력(대표 정승일)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에너지회사(TAQA)가 발주한 초고압 직류(HVDC) 해저 송전망 건설과 운영사업에 대한 국제 경쟁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22일 오후 2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ADNOC의 해상유전시설에 지속가능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개 구간 총 연장 259km에 달하는 해저 송전망을 건설한 후 이를 35년 동안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4조2천억원 규모이다. 발주처와 장기 송전계약 체결로 35년의 사업기간 동안 안정적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메가 프로젝트이다.
한국전력은 세계적 전력회사인 일본 큐슈전력과 프랑스 EDF,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30여년 동안 국내에서 제주 HVDC 해저 송전망 건설과 안정적 설비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입찰과정을 총괄했다.
해저송전망의 설계와 시공은 중동지역 내 각종 플랜트 건설경험이 풍부한 삼성물산과 해저 케이블 시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벨기에의 얀데눌(Jan De Nul)이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낙찰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앞으로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등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망 사업수주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전 측은 강조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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