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김호철 감독이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V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IBK는 1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한다.
김 감독의 여자부 데뷔전이다. 현대캐피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포함해 줄곧 남자팀만 지도하다 IBK의 사령탑에 오르며 처음으로 여자팀을 이끌게 됐다.
오랜 기간 현장을 떠나 있던 김 감독은 모처럼 나서는 인터뷰에 "너무 오랜만에 하니까 부끄럽고 설렌다"라고 밝혔다.
그는 첫 감독직을 제의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황당하면서 당황스러웠다. 하루만 여유를 주면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라며 "구단에 문제점이 적잖아 빨리 가서 수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구인으로서 도와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팀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여자부 지도는 김 감독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그는 "(남자부와)다른 게 매우 많다. 같은 배구니까 다르겠나 싶었는데 아니었다"라며 "선수들이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훈련하려 한다. 아직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이탈리아리그를 경험하며 명세터로 불린 김 감독. 그의 부임으로 세터 김하경과 이진 역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내가 세터 출신이다보니 잘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할 생각"이라며 "세터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 (김)하경이와 (이)진이에게 원포인트 레슨도 했다"고 전했다.
/화성=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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