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로 자리 잡은 황선우(서울체고)가 금빛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는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1분41초1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셰골레프(1분41초63)를 0.03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마지막 50m 구간을 25초76으로 8명 중 가장 빠르게 통과해 3위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쇼트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박태환에 이어 황선우가 2번째다. 박태환은 지난 2016년 캐나다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대회에서 자유형 400m, 200m,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처음 뛰어보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이란 결과를 얻어서 너무 좋다. 예전부터 목표했던 바를 하나 이뤘으니 남은 목표를 위해 점점 올라가는 계단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해서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까지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로 대회 끝마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서영(경북도청)은 자유형 100m에서는 54초83으로 29위, 접영 200m는 2분09초41로 20위로 경기를 마쳤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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