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증권사들이 다음주 시장에서 모빌리티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모빌리티 기업 전반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기아, SK이노베이션, 고려아연, 현대오토에버 등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장 등 주요 모빌리티 제조 기술에 있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면 배터리 소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아직 성장 초입이기 때문에 이익률이 높지 않았고, 일부 기업들은 물적분할 이슈가 있었으며 수급적으로는 LG엔솔 기업공개(IPO)에 따른 선제적 매도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엔솔이 상장되며 우리 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된다면 모빌리티 기업 전반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LG이노텍, 현대제철 등 테크·경기민감주와 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 바이오 종목도 긍정적으로 봤다.
SK증권은 제일기획, 명신산업, 서진시스템 등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제일기획에 대해 "내년 매출 총이익은 올해보다 9.7% 증가한 1조3천800억원, 영업이익은 13.1% 성장한 2천91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부진했던 유럽 지역과 BTL 대행 물량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했다.
명신산업에 대해선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판매량이 회사 성장률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명신산업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대수가 전년비 약 100%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진시스템에 대해선 "내년 실적 기대감이 높다. 글로벌 1위 에너지저장장치(ESS)업체의 공격적 마케팅 수혜가 기대된다"며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부품의 양산 매출 발생 시점도 임박해 이익 레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 SK, 두산을 추천했다.
크래프톤에 대해 "지난 11일 론칭된 신작 '뉴스테이트'가 미국, 일본, 인도 등 165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1위 기록했다"며 "12월 콜라보 상품 등 수익모델 추가로 매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에 대해선 "주요 핵심 계열사의 실적이 순항 중이다. SK머티리얼즈 지주 부문과의 합병 통해 소재 전문 지주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확고한 비전, 실행력, 자회사 포트폴리오 매력 등을 고려하면 타 지주회사 대비 30% 이상의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두산에 대해 두산건설 매각 이후 채권단 관리 졸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수소 등 자체사업의 가치가 2조4천억원 대로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오버밸류(Overvalue)로 주가가 급락하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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