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가칭 새로운물결에서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충청 표심을 잡기위한 지역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16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기업과 대학 등을 지방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마련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수도권 중 충청은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곳"이라며 "하지만 대전·세종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어서 충남·북 등 다른 여타지역 균형발전을 생각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기능, 공공기관 이전에 국한된 건 제대로 된 균형발전이 아니다"며 "경제·산업·일자리와 교육·문화·의료가 같이 어울려 발전해야 제대로 된 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기업이나 대학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세제혜택과 각종 규제완화 등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후보는 천안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아내가 천안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천안여고(23회)를 졸업했다"며 "장인도 충남과 천안지역에서 교직생활을 했고 아내의 친할아버지는 초대 천안지원장으로 한국전쟁 당시 지원을 지키다 피랍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배우자 정우영씨 친조부는 정봉모 판사로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흉상이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여고를 찾아 학생 200여명, 천안여고 총동문회 20여명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환경, 자신 그리고 사회를 바꾸는 세 가지 질문, 세 가지 반란'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성인이 돼 사회변화의 주체가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어렵고 힘든 일에 많이 부딪히겠지만, 그것은 불행이 아닌 위장된 축복"이라며 도전정신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편, 부산·경남·충남·충북·대전·경기 등 6곳에서 창당·창당발기인대회를 마친 새로운물결은 오는 19일 서울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할 예정이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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