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흥국생명 3-0 완파 '2연승'…남녀부 첫 승점 40 고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다시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3)으로 이겼다.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1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현대건설은 11일 GS칼텍스를 꺾은 데 이어 이날 흥국생명마저 잡으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14승째(1패·승점 42)를 거둔 현대건설은 남녀부 통틀어 가장 먼저 승점 40점 고지를 돌파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흥국생명은 3연패 늪에 빠지며 5위(승점 9·3승 11패)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토종 에이스 양효진이 16점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도 15점으로 활약했다. 서브 에이스 11개를 쏟아내며 상대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흥국생명은 캐서린 벨(등록명 켓밸)이 13점, 공격 성공률 23%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건설은 0-2에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야스민의 시간차 공격과 양효진에 블로킹, 여기에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졌다. 9-7에서는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와 양효진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13-7로 달아났다.

여유 있게 앞서다 21-20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과 고예림의 오픈 득점으로 한 숨 돌렸다. 그리고 24-21에서 양효진의 서브로 1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9-6에서 황민경과 고예림의 연속 득점으로 11-6을 만들었다. 그리고 18-15에서 2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양효진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이후 2실점하며 3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 6-4에서 야스민이 서브 에이스 4개를 성공시키며 13-4로 승기를 잡았다.

16-7에서 흥국생명은 7점에 묶어두고 21점까지 달아난 현대건설은 21-8에서 양효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승리에 다가섰다. 그리고 24-13에서 황연주가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