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점유율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3%로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19%)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해 3분기 20%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던 오포는 올해 3분기 19%로 하락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샤오미(17%), 비보(16%), 리얼미(14%) 순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로 생산 차질을 빚던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출하량을 늘릴 수 있었다"며 "특히 갤럭시A 시리즈가 갤럭시S21, 갤럭시Z플립3와 함께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감소와 부품 부족 등으로 인해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1% 줄었다. 베트남이 29% 큰 폭 감소했고, 태국은 14%, 필리핀은 9%, 인도네시아는 6%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4분기 들어서는 출하량이 다시금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동남아 지역은 고용 시장과 소득 수준, 관광사업 재개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달라진다"며 "4분기에는 소비자들이 다시 적극적으로 구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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