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쇄신을 또 한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열린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제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하면서 듣는 이야기가 '당이 너무 느려진 거 같다. 기득권 된 거 같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 민주당이 국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 현실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깊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고, 부족한 점 메워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혁신위원들에게는 "(민주당이) 플랫폼 정당으로서, 국민들께서 자유롭게 의견 개진할 수 있고, 투명하게 하고, 정치에 반영하는 그런 것들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당혁신위 위원장으로 발탁된 장경태 의원은 출범식에서 "기득권의 벽, 특권의 장막, 민심의 둑을 무너뜨리고 새 물길을 만들겠다"며 국회의원 3선 연임 초과제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당 지도체제 개편, 전 지역구 청년의무공천 등의 혁신의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정당혁신위 위원으로는 2002년생 김어진 하남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관장을 비롯해 조윤애 이화여대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연구교수, 지경훈 FC코이노니아 구단주 등 12인의 외부위원과 함께 김승원·민형배·유정주·황운하 등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정치불신의 원인이 된 정치개혁 과제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달라"며 "'드디어 민주당이 변화하는구나', '새로운 모양으로 변화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과감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경태 정당혁신추진위원장은 "과감하고 날렵한 개혁이야말로 민주당의 역사이며 이재명 정신"이라며 "스마트 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발전해 온 민주당은 2022년형 데이터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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