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국내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절반은 40㎡ 이하의 집에 거주하고 있으며, 1인 가구 중 80% 가량은 연소득이 3천만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조사에 따르면, 작년 1인 가구 수는 664만3천 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의 31.7%다. 2인 가구는 28.0%, 3인 가구 20.1%, 4인 가구 이상이 20.2%로, 전체 가구 형태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 2016년 539만8천가구(27.9%)와 비교할 때 1인 가구 수와 그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를 성별과 연령별로 살펴보면 여자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45.1%로 많았고, 남자는 30~50대가 56.9%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30~50대는 직장인이 많은데, 이 연령대의 남성은 혼자 지내고, 여성은 자녀와 거주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60대 이상 1인 여성 가구가 많은 이유에 대해선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노후에 홀로 남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작년 1인 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46.2㎡로 나타나, 전체 가구 평균(68.9㎡)의 67.1% 수준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50.5%는 주거 면적이 40㎡ 이하인 집에서 거주했다. 이어 1인 가구의 주거 면적은 60~85㎡(16.7%), 40~50㎡(13.5%) 순으로 많았다.
다만 2018년 이후 1인 가구 중 주거 면적 40㎡ 이하에 거주하는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원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32.4%)로 파악됐으며, 이어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연소득(2019년 기준)은 평균 2천162만원으로, 전체 가구(5천925만원)의 36.5%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77.4%가 연소득이 3천만원 미만이었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분야(2020년 기준)는 주거·수도·광열이 1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음식·숙박(16.7%), 식료품·비주류음료(13.7%), 교통(9.5%) 등으로 집계됐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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