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주관사 그룹에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회사는 주관사와 향후 일정 및 내용을 조율한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화공,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등 건설·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관리사업과 탄소 제로 및 수소 생산 관련 그린 환경&에너지(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매출 비중은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이 45.5%, 건축·주택 부문이 43.5%, 자산관리·기타 부문이 11%로 구성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3천907억원, 영업이익은 3천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54.6%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신규 수주는 10조146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6조9천233억원) 대비 44.6% 증가했다. 누적 수주 잔고 27조7천800억원이다. 작년 연간 매출(7조1천884억원) 기준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 주요 해외 수주 사업은 ▲미국 어번엑스 재생디젤 FEED ▲폴란드PKN 올레핀 플랜트 확장공사 ▲태국 라용 디젤 유로5 정유공장 ▲러시아 오렌부그르 가스처리시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사업 등이다.
국내에서는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부문에서 창사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초과하는 수주를 기록했다. 주요 수주 사업은 ▲광명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창원회원2구역 재개발 ▲부산좌천범일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남양주덕소5A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했다. 7월에는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 소형원자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도 신설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적용하기 위해 기존의 기술연구소를 스마트기술센터로 확대 개편해 ESG기반의 친환경 건설 기술, 인공지능설계, 무인로봇, 모듈러주택 등 첨단 건설 기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3명을 추가 선임해 기존 1인에서 4인 사외이사 체제로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국내외에서 지속가능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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