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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기청정기, 에너지 비용·탄소 배출량 '최고'…쿠쿠 가장 '적어'


소비자원, 공청기 8개 브랜드 성능·안정성·경제성 등 평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공기청정기 중 에너지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공기청정기는 쿠쿠 제품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준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삼성(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 (AC-12X30FW), 클라쎄(WKPA11D0XPDP1), LG(AS120VELA), SK매직(ACL-131T0)이다.

쿠쿠 공기청정기  [사진=쿠쿠]
쿠쿠 공기청정기 [사진=쿠쿠]

시험 결과 감전·누전, 오존 발생량, 필터 유해성분 등의 안전성에서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지만,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연간 에너지 비용 및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 간 최대 2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1.8배 차이를 보였다.

우선 경제성(연간 에너지 비용,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 간 최대 2배, 환경성(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1.8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작동 시 발생하는 연간 에너지비용은 쿠쿠 제품이 연간 8천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 제품은 1만6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에너지비용의 경우 사용시간은 일 7.2시간 전기요금 단가 1kwh(160원) 기준으로 했다.

하루 7.2시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조건에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쿠쿠 제품이 연간 24kg으로 가장 적었고, 삼성 제품은 42kg 으로 가장 많았다.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별로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6개월부터 16개월까지 차이가 있었으며 1년마다 교체할 경우 샤오미 제품이 2만8천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 제품이 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지름 0.3 ㎛) 제거성능을 나타내는 제품별 표준사용면적(34.0 ~ 47.2m²)을 확인한 결과, 표시 대상 7개 제품(삼성, 코웨이, 쿠쿠, LG전자, 클라쎄, 샤오미, 위닉스) 모두 관련 기준(표시값의 90 % 이상)에 적합했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생활악취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측정한 결과 5개 제품(삼성, 코웨이, 쿠쿠, LG, SK매직)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대풍량(정격풍량)으로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제품별로 45dB(A)~50 dB(A) 수준이었으며 6개 제품(삼성, 위닉스, 코웨이, 쿠쿠, 클라쎄, LG)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운전 조건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지름 0.3 ㎛)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결과 6개 제품(삼성, 샤오미, 위닉스, 코웨이, LG, SK매직)이 제품 간 평균(18분) 이내로 소요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표시의 정확성의 경우 1개 제품(코웨이)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 표시 정확성에서 코웨이(AP-1019C) 제품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간 에너지 비용 등 일부 항목이 허용오차범위(표시값의 110 % 이하)를 초과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코웨이는 표시에 대한 개선조치를 완료했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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