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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후드티로 부산 누빈 윤석열·이준석…황교익 "역겨움 자극"


극적 타협 이후 부산에서 젊은 층 소통 행보…황교익 페이스북 통해 '혹평'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같은 티셔츠를 입고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부산에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입고 부산에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사진=국민의힘 ]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입고 부산에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사진=국민의힘 ]

윤 후보와 이 대표는 4일 오후 3시부터 부산 서면 지역 유세를 진행하며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나란히 입고 곳곳을 돌아다녔다. 같은 후드티를 입게 된 것은 이 대표가 윤 후보에게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갈등 봉합' 차원으로 분석된다.

앞서 최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등을 두고 '당 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지며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갈등을 빚어왔으나, 전날 울산에서 3자 회동을 통해 극적 타협에 성공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앞으로 젊은 층과 소통을 늘릴 예정이다.

이날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히 빨간 후드티를 입고 오후 1시부터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방문해 지역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오후 3시부터는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 일대에서 함께 거리인사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었던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혹평했다.

황 씨는 "유치함으로 시민과 친숙해지려는 것"이라며 "유치함은 유치하지 않은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이 옷을 입는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며 "사람이 유치한데 옷까지 유치하니 역겨움을 자극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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