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구글이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주도하고, 삼성전자가 추격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3일 IT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구글은 내부적으로 '로한'이라는 프로젝트명의 스마트워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3월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모델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구글 스마트폰인 '픽셀'의 이름을 따 '픽셀워치'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글이 올해 초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빗을 인수하면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다만 '픽셀워치'는 구글 픽셀 하드웨어 그룹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핏빗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합류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변화가 생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28%로 1위를 유지했고, 이어 화웨이(9.3%), 삼성전자(7.6%) 등의 순이다.
구글은 현재 웨어러블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4'에 웨어OS를 사용하면서 점유율이 큰 폭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웨어러블 OS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17%로 전 분기(4%) 대비 13%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28%에서 22%로 감소했다.
IT매체 더버지는 "구글의 스마트워치는 핏빗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돼 '애플워치'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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