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IBK기업은행 김사니 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체육관에서 기업은행과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김 대행과의 악수 거부는 지난 27일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부터 시작됐다. 당시 차 감독은 "우리가 매일 보는 게 배구 기사인데 지금은 안 좋은 기사가 많이 나온다"라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올바르게 정리돼야 할 것 같다. 저나 선수들이나 피해 아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나머지 구단들도 차 감독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상식 밖의 일을 벌이고 있는 기업은행 구단과 김 대행에 대한 항의성 움직임이다.
김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악수 거부 생각이 여전한지에 대한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김 대행이 서남원 전 감독에게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진실인지 거짓인지 누구도 모르지 않나"라면서도 "그래도 전임 감독이었는데 대행이 (서 전 감독이)막말했다는 소리를 했을 때 제일 화가 났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솔직히 경기에 많이 신경 써야 하는 데 이런 것 때문에 신경 쓰는 것도 화가 난다"라며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배구 인기가 많이 올라온 상태인데 염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김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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