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수습 기자] 네오위즈가 연내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NEOPIN)'을 선보이면서 P2E 플랫폼 진영에 합류한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출시할 P2E 게임을 시작으로 디파이, NFT, S2E 등 블록체인 서비스를 추진해 '네오핀 토큰'을 기반으로 한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공동대표 문지수, 김승철)는 관계사 네오플라이(대표 오승헌)와 함께 이달 말까지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을 오픈할 예정이다. 기축통화인 네오핀 토큰 아래 각 게임에 개별 코인이 존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와 'C2X'를 각각 기축통화로 하는 위메이드와 컴투스·게임빌의 P2E 플랫폼, NFT 거래소 모델과 유사하다.
네오위즈는 네오핀의 연내 출시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NFT 거래소 론칭은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P2E 모델과 결합시켜야 하는 만큼 기술 적용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년 1분기에 온보드할 P2E 게임의 경우 '브라운더스트', '아바', '골프 임팩트' 등 네오위즈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이 주축이 된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치중하지 않고 여러 장르 기반의 P2E 모델을 선보이는 셈이다.
회사 측은 P2E 모델이 국내에서는 규제 대상인 만큼 글로벌 시장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이용자들은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PC·콘솔·모바일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플랫폼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금융, 서비스 등 '원스톱 서비스' 목표
네오위즈는 P2E 게임에서 나아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단일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P2E 게임 온보드는 네오핀 구축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회사 측은 네오핀 플랫폼에서 P2E 외에도 NFT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투언(S2E, Service to Earn) 등의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S2E는 게임에서 서비스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개념이다. 네오위즈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게 P2E라면 S2E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의료 등을 비롯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상으로 '토큰'이 주어지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네오위즈는 또한 S2E가 게임이 아닌 '서비스'인 만큼 국내 블록체인 사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네오위즈는 신작 라인업 확대를 통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8%의 이익 성장을 보여왔으나 마케팅 비용과 신작 부진, 웹보드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네오핀 플랫폼에 힘입어 이익 성장의 전환점이 될지가 관건이다.
/박예진 수습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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