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상상인증권은 29일 실내외 배송 서비스 로봇 플랫폼으로 성장 중인 로보티즈를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와 해외 기업의 자율주행 배달 및 배송로봇 관련 니즈가 급증하고 있다”며 “로보티즈는 ‘다이나믹셀 Y’의 로봇 감속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속기는 모터의 속도를 조절해 토크를 증대시키는 로봇의 핵심 부품이다. 로보티즈는 글로벌 완제품 업체에 관련 부품 및 SW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다이나믹셀(Dynamixel)’은 감속기, 제어기, 통신부 등 주요부품이 하나로 통합된 액추에이터 모듈이다. 주요 매출라인업은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모듈인 다이나믹셀과 이를 구동하는 SW 등이다. 해외 제품 대비 납품단가가 20% 정도 낮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L전자 등 대기업도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를 채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로보티즈의 로봇 감속기는 실외 자율 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 배송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에 따라 무인 로봇배송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에 관한 관심이 증폭될 것”이라며 “로보티즈는 배송 로봇의 실증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반으로 실내 배송로봇 ‘집개미’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집개미는 기존 배송 로봇 대비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경제효용성을 담보하고 있다.
집개미가 올해 8월부터 서울 명동에 위치한 헨나호텔에서 도입 운영되고 있다. 헨나호텔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집개미는 투숙객을 위한 물품 배송에 이용된다. 해당 제품은4개 국어를 지원하며 AI기능을 통해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종원 연구원은 “로보티즈는 집개미를 시작으로 호텔과 리조트,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배송로봇 공급망을 확충할 것”이라며 “방역관리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점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력 제품이 될 집개미는 대형 병원과 오피스 등으로 공급처를 늘려 2022년까지 50여 곳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호텔을 위시로 한 집개미 활용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호텔 및 리조트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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