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C가 산업은행으로부터 이차전지와 친환경 소재 육성에 필요한 자금 1조5천억원을 조달 받는다.
SKC는 산업은행과 전북 정읍시 SK넥실리스 정읍공장에서 '이차전지·친환경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산은은 향후 5년 간 SKC의 이차전지와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투자와 관련해 1조5천억원 규모의 중장기 금융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2019년부터 핵심산업별 대표기업과 중장기 금융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으로의 재편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산업·금융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의 협약 등 총 5건의 산업·금융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SKC는 모빌리티·친환경 소재 중심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필요한 성장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확보한 대규모 성장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이차전지와 친환경 소재 사업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C는 최근 결정한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의 연산 5만 톤 규모 이차전지용 동박 생산설비 투자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10만 톤 추가 증설 등 총 25만 톤 규모의 글로벌 넘버 원(No.1) 동박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책 금융기관과의 상호 협력으로 투자를 적기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차전지와 친환경 소재의 생산 확대, 기술력 제고로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2040 온실가스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해 대한민국 탄소중립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협약은 SKC의 성장재원 마련 계획을 상당 부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갖는다"며 "이후에도 당사는 파이낸셜스토리에서 밝힌 것처럼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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