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수습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고(故) 김영삼 대통령을 추모하며 "과감한 결단으로 우리 사회가 쉽게 집행하지 못할 일들을 정말로 많이 해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을 두고 배울 가치라고 생각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군부에 의한 권력 찬탈이 불가능하도록 만든 점은 정말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외에도 참으로 치적할만한, 역사가 기억할만한 많은 업적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고인의 생전 발언 중 '대도무문(大道無門·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과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실제로 세상의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좋은 사람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면 그 사회가 훨씬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정도로 가는 데는 거칠 것이 없다는 '대도무문'의 정신을 이어받아, 실용적 민생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양대산맥을 이끈 현대 정치사의 거목으로 평가받는다. 대통령 재임 당시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등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으며, 2015년 향년 88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박정민 수습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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