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세터 조송화가 다시 팀을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1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7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주장 조송화가 경기를 마치고 팀을 떠난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조송화는 앞서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숙소를 무단 이탈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구단의 설득 끝에 광주 원정에 참가했지만 경기를 마친 후 숙소로 복귀해 짐을 챙겨 다시 팀을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주전 세터의 이탈로 기업은행은 난감한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주축 선수가 또다시 팀을 나가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가 됐다.
프로 의식의 부재라는 지적도 따른다. 조송화는 선수단을 하나로 묶고 이끌어야 할 팀의 주장이다. 팀에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해야 할 중책을 맡고 있다. 하지만 조송화는 팀을 이탈하는 선택을 했다. 이탈 역시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조송화는 프로 10년 차 세터다. 누가 다독여주길 기다려야하는 시기는 한참 지났다. 오히려 자신이 후배들을 독려해 팀이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할 위치다.
기업은행은 연패 탈출에도 불구하고 조송화의 이탈로 또 다른 고민에 휩싸이게 됐다. 동료 선수들도 이같은 선택에 많은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이 팀을 떠나면서 부주장이었던 리베로 신연경이 주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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