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0-3 완패. 하지만 결과를 떠나 경기력 자체가 너무 좋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졸전'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로공사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0-3(16-25 12-25 19-25)으로 졌다.
승점 3을 추가했다면 2연승과 함께 3위 GS칼텍스(5승 3패·승점 15)와 승점, 다승 동률을 이뤄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경기 초반부터 급격히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도로공사는 1-1에서 양효진의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대량 실점해 큰 점수 차로 끌려갔다. 그리고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수비가 강점인 도로공사답지 못했다. 1세트 리시브 효율은 17.4%에 불과했다. 2세트에서는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3세트에서 다소 안정감을 찾았지만 이미 전세는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김종민 감독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그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리시브가 너무 쉽게 무너진 게 경기 흐름을 바꿨다. 전새얀을 대신해 들어간 문정원도 흔들렸다"라고 전했다.
팀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더욱 안타깝다. 김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졸전이다"라면서 "경기도 제대로 못하고 상대에게 넘겨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치른 경기보다 남은 경기가 더 많은 상황. 김 감독은 다시 전력을 가다듬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한 경기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선수들 잘 위로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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