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한국콜마에 대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성수기 영향으로 4분기 이후 국내외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만2천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투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30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국내 화장품 사업은 초대 고객사 A사의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고, 북경·무석 법인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했다.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31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도 4분기 이노엔의 일회성 이익(200억원 내외 추정)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증익 전환하는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4분기부터는 국내 사업의 경우 거리 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네트워크 판매업체 A사의 대면 영업이 가능해졌고, 이노엔의 컨디션 등 음료 부문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북미 지역의 경우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022년 위드 코로나로 화장품 수요 회복에 따른 국내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실적 회복과 케이캡의 높은 성장 여력, 백신 사업 확대 등에 따른 HK이노엔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중국 무석 법인 정상화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현 주가는 12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4배로 저평가 상태다.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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