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부족으로 TV 패널시장이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이익 회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OLED TV 패널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100% 독점 공급이다.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입이 이처럼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중심의 글로벌 TV 시장 판도가 자리 잡았지만 삼성전자가 OLED TV 표준화 관점의 생태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LCD 중심의 TV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과 달리 글로벌 프리미엄 TV수요는 OLED TV 중심의 고성장과 함께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4분기 TV 패널 영업이익은 1천449억원으로 추정됐다. LCD TV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를 상쇄할 것이란 평가다.
메타버스 시장 확대 수혜 또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애플은 내년 하반기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필수 하드웨어인 XR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고 이 XR엔 2개 이상의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며 "새로운 XR 기기의 OLED 디스플레이는 검증된 아이폰 부품 업체 LG디스플레이에 맡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애플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페이스북), 구글, 소니 등 기업들이 다양한 메타버스 XR 기기를 출시하면서 OLED를 탑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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