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슴철렁한 순간을 겪었다. 두산 베어스 곽빈(투수)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과 마주했다.
곽빈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KT 황재균을 상대했다. 황재균은 곽빈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갔다. 곽빈의 오른쪽 허벅지쪽에 공이 맞고 굴절됐다.
그러나 곽빈은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황재균은 포스아웃되면서 해당 이닝이 종료됐다. 그러자 곽빈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로 주저 앉았다.
두산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가 급하게 나와 곽빈의 몸 상태를 살폈다. 두산 구단은 "오른쪽 허벅지 바깥쪽 부분에 공을 맞았다"면서 "순간적로 힘이 빠진 상태였으나 괜찮다"고 알렸다.
곽빈은 4회말에도 마운드 위로 올라가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KT는 해당 이닝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두산이 1사 2, 3루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자 KT가 기선제압했다. KT는 4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곽빈을 상대로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유한준이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1루까지 가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제러드 호잉이 보내기 번트에 성공해 1사 2, 3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장성우가 희생 플라이를 쳐 1-0을 만들었다.
곽빈은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는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해당 이닝 투구도 마쳤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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